특자맘 최이권쌤의 부모코칭 부모의 공부 강요가 아이의 학습 능력을 망친다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을 상담하다 보면 자기주도학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수는 적다.
부모들이 많은 부분을 관리하고 있고 학원, 과외, 인강까지도 부모가 정해주어 학생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이는 부모와의 갈등으로 벌어진다.

부모와 자녀의 세대는 여러 가지 환경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지금 자녀들은 엄청난 정보와 초단위로 변하는 4차산업의 주인이고 부모가 이해할 수 없는 사회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다.  부모세대가 TV세대라면 자녀들은 유튜브세대로 모든 정보를 영상으로 취득하고 부모들이 어릴적 보다 더욱 똑똑한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친구관계, 선생님, 학업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학교를 마치면 학원으로 혼자 햄버거를 먹고 늦게까지 틀에 박힌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한다.
이것으로 일과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밀린 학교, 학원 숙제를 하고 하루를 마감한다.
못한 학원숙제는 수업시간에 몰래 문제를 푸는 학생들을 자주 본다. 많은 학업스트레스로 탈모가 생기고 부모님의 강요가 심할경우에는 자살까지도 이어진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자살률이 1위일지도 모르겠다.
자녀들은 모두 현명하고 똑똑하다. 자녀는 다른 아이와 비교하면 안된다.
나의 자녀에 맡는 공부방법가 있을 것이고 그것을 아이와 같이 의논하고 공부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자녀는 본인의 공부수준이나 자신을 제일 잘 알고 있다. 어쩌면 이렇게 공부시키는 부모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이들이 여행을 하거나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 엄마의 못 이룬 꿈을 아이에게 큰 기대로 보상받으려는 마음이 많이 있다. 부모님과 자녀는 분리하여 생각했으면 한다.

자녀를 인정하고 공부량, 수준등을 자녀와 상의하여 학원도 결정해야 한다.

교사연구회에서 고등학교 수학선생님이 중학교 수학 선행에 대해 강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였다. 물론 우수한 학생이 선행을 나가는 것은 문제가 안 되지만 중학수학도 정리가 안된 학생을 고입진학에 무조건 고등수학을 선행하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입학 시 수학에 대해 실증을 느끼고 진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것을 자주 본다고 한다.  이런 학생들은 선행을 하지 않은 학생들보다 무엇부터 가르킬지 난처하다고 한다. 신중하게 선행을 선택해야 한다.


오히려 성공한 부모가 아이 미래 망친다

본인들이 공부를 잘하고 좋은 대학을 가서 자녀에게도 공부를 해야한다는 집착이 아이를 망친다. 요즘 의대에 대한 진학 욕구가 높아 반수의 반수를 한다는 기사를 본다. 자녀들이 나는 어떤 사람이지, 꿈이 뭔지, 자기 정체성 형성에 스스로 고민조차 할수 없게 한다.
청소년기에 곡 필요한 발달 과업이 있지만 그럴 기회를 부모는 주지 않고 무조건 공부만 강요하다 보니 이러한 학생들이 대학 진학 시 마찬가지로 자신이 스스로 해본 경험이 적어 진로에 대해 난관에 빠진다.
부모 자체가 어떤 정체성도 없고 자신의 성공 키워드가 공부라 생각해 자녀에겐 큰 부담과 소위 SKY 출신의 부모들 자녀들이 더욱 압박을 느낀다.

친구가 없다면 신중히 자녀를 관찰해야 한다. 이는 학습저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를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있는데 친구등을 통해 학습정보를 얻고 서로 돌봐주는 것은 중요한 공부요인 중 하나이다.  ‘못 어울리면 좀 어때?  “공부만 잘하면 돼” 등 이런 생각들을 정서 발달이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데도 부모들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분명한 건 부모가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사회지도층들의 자녀들이 부모 자체를 부담을 갖고 있고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힘들어 한다.

학습 계획 수립의 첫걸음은 자녀의 성향을 파악해 자녀에게 맡는 공부방법을 음식의 간을 보듯 여러 가지 실험을 해봐야 한다. 아이의 성향을 단지 검사결과로 한정하지 말고 부모 맘대로 규정 지어서도 안된다.
나의 자녀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인격을 가지고 있는 보석같은 귀한 자녀이다.
부모는 보석에 빛을 발휘할 수 있게 서포트가 되어야지 보석의 질을 바꾸어서는 안된다.